SM엔터 주가 들썩…'주당 12만원' 하이브 공개매수가 뚫었다
입력
수정
코스닥 시총 7위 등극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주가가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12만원을 넘어섰다. 에스엠은 장중 코스닥 시가총액 7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15일 오전 10시 21분 기준 에스엠은 전일 대비 7500원(6.42%) 오른 12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의 공개매수가를 초과한 것이다.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넘어서면 투자자 입장에선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축소된다.앞서 하이브는 다음 달 1일까지 약 7142억원을 들여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보통주 지분 25%를 주당 12만원에 공개 매수로 사들인다고 밝혔다. 이수만 대주주의 지분(14.8%)까지 더해 최대 39.8%를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갖겠다는 의미다.같은 시간 에스엠의 시가총액은 2조959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 약 9년 만에 코스닥 시총 10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시총 6위인 HLB(3조4066억원)와의 격차는 약 4474억원이다.
한편 전날 일부 매체는 카카오가 CJ그룹을 에스엠 경영권 분쟁에 끌어들이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CJ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