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트, 항공 특화 시뮬 SW 공개…"NASA 해석모델 성공적 수행"

상반기 상용화 예정
NASA - DPW2 해석 케이스. 이에이트 제공
이에이트는 시뮬레이션 전처리 과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인 N3D WORKS의 항공 특화 버전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이트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CFD 시뮬레이션 솔루션인 NFLOW를 개발한 기업이다. 이번에 선공개 한 N3D WORKS는 시뮬레이션 전 단계에서 필요한 전처리기 제품으로, 높은 호환성과 다차원 모델링이 가능하다.시뮬레이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상이 되는 물체의 형상을 생성하고 촘촘한 격자를 만들어 작은 영역으로 분할한 뒤 계산을 위한 수치 값을 입력하는 전처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모되며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계산 정확도가 결정된다.

하지만 N3D WORKS를 사용하면 형상을 인식해 최적의 다중-세밀화 격자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격자 생성기를 내장해 간편하게 시뮬레이션을 가능하도록 지원해준다.

이번에 선공개 된 항공분야 버전은 비행체가 요구하는 고도와 속도의 범위에서 최소의 저항으로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한 외형을 결정할 수 있는 공력해석에 특화된 제품이다. 특히 항공공학 업계에서 공력 해석의 표준이라고 볼 수 있는 DPW-2 해석에서 공력계수들을 정확하고 빠르게 예측해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하였다. DPW(Drag Prediction Workshop)는 미국항공우주학회(AIAA)와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이 주관하는 공력 해석 워크샵이다. CFD 시뮬레이션 관련 글로벌 기업, 학계 및 공공 기관들이 기술력을 비교 검증하고 해석 기법을 개선하기 위해 DPW의 모델 해석 결과를 활용한다.이에이트에 따르면 이번 결과물을 위해 최대 16개의 고성능 GPU를 동시에 사용해 병렬 연산이 가능한 최고 수준의 Multi-GPU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기존 이에이트의 8-GPU보다 2배 늘어난 고도화된 수치로, 대규모의 계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또 효율적인 로드-밸런싱 기술을 적용해 16-GPU 상에도 안정적으로 연산 부하를 분산해 병렬 처리를 할 수 있다.

N3D WORKS는 올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석 도메인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에이트 김진현 대표이사는 “항공분야와 같이 대규모 해석을 더욱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시뮬레이션 패키지 솔루션으로 확장해 정확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며 “기존 NFLOW SPH 또한 대규모 수자원 해석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한 2.0 업그레이드 버전을 올 상반기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