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까지"…김건희 팬카페, '尹부부 활쏘기 단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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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은 주말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사진을 향해 장난감 활을 쏘는 행사를 벌인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측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尹 부부·한동훈 사진에 활쏘기 행사
김건희 팬카페 "아동학대 등 혐의 고발"
15일 두 단체는 자주민주평화통일위원회를 명예훼손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오는 16일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는 활쏘기 이벤트로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활쏘기에 참여하게 해 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해당 행사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주최한 제26차 촛불대행진 집회 현장에서 열렸다.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는 윤 대통령 부부와 한 장관의 얼굴 사진을 붙인 인형을 향해 장난감 활을 쏘는 부스를 설치한 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활을 쏘도록 했다. 인형 뒤로는 윤 대통령의 얼굴이 한가운데 있는 과녁과 함께 '난방비 폭탄', '전쟁위기', '깡패정치', '친일매국' 등 문구가 인쇄된 현수막이 걸렸다.이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 여당 인사들은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감을 표현할 수 있는 수위가 도를 넘어섰다"며 "이런 단체의 구성원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