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역완화 두 달간 8만명 사망"…자가 치료 사망자 제외

"사망자 중 90%는 기저질환자"
마스크를 쓴 중국 시민들이 베이징 중심업무지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모습. /연합뉴스
중국 방역 당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2개월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사람이 8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의료기관에서 숨진 사람만 집계한 수치로, 자가 치료 중 숨진 사람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지난해 12월 8일부터 지난 9일까지 31개 성·시·자치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에서 숨진 사람이 8만3150명이다.이 가운데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호흡 기능 부전으로 사망한 사람이 6631명(7.9%)이고, 기저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진 사람이 7만6519명(90.2%)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관련 병원 내 사망자 수는 지난달 4일 하루 423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 하락하며 지난 6일 현재 정점 대비 97.6%로 감소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