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캠프] 양의지가 꼽은 경계 대상 1순위…'한국 킬러' 야마다
입력
수정
2019 프리미어 12, 2020 도쿄올림픽서 아픈 기억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숙적' 일본 야구대표팀은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타선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필두로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등 빅리거들이 즐비하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56개 홈런을 터뜨린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도 공포의 대상이다.
그러나 한국 마운드의 볼 배합을 책임질 주전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꼽는 경계 대상 1순위는 이들이 아니다. 야쿠르트의 내야수 야마다 데쓰토(31)다.
양의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야구대표팀 첫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어제부터 태블릿 영상으로 일본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며 "그동안 야마다에게 결정적인 타구를 여러 번 허용했다.
경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야마다는 국제대회 길목마다 한국 대표팀에 쓰라린 아픔을 안긴 선수다.
그는 2019년 열린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 결승전 2회에 양현종(KIA 타이거즈)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 역전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3-1로 앞서던 한국은 야마다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경기 흐름을 내주고 3-5로 석패했다. 한국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승자 준결승전에서도 야마다에게 치명타를 맞았다.
당시 2-2로 맞선 8회말 수비 2사 만루에서 고우석(LG 트윈스)이 야마다에게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허용해 2-5로 졌다.
양의지는 프리미어 12 결승전과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모두 볼 배합을 책임졌다.
야마다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이유다.
그는 "이번 대회를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거의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고 뛰겠다"며 "그동안 일본전에서 아쉬운 결과가 많았는데, 꼭 갚아주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양의지는 혹독한 이동 일정과 시차 적응 문제에 관해선 "괜찮다"며 웃어넘겼다.
전날 미국에 도착한 양의지는 "시차 적응을 위해 비행기에서 한 시간만 자면서 버텼다"며 "도착 후 숙면을 해서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이동을 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의지는 소속팀 두산의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시드니에서 훈련하다가 서울을 거쳐 15일 투손에 도착했다.
그는 27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뒤 결전지 일본으로 향한다. 4강에 진출하면 다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향한 뒤 최대 2경기를 치르고 귀국해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나서야 한다.
/연합뉴스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56개 홈런을 터뜨린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도 공포의 대상이다.
그러나 한국 마운드의 볼 배합을 책임질 주전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꼽는 경계 대상 1순위는 이들이 아니다. 야쿠르트의 내야수 야마다 데쓰토(31)다.
양의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야구대표팀 첫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어제부터 태블릿 영상으로 일본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며 "그동안 야마다에게 결정적인 타구를 여러 번 허용했다.
경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야마다는 국제대회 길목마다 한국 대표팀에 쓰라린 아픔을 안긴 선수다.
그는 2019년 열린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 결승전 2회에 양현종(KIA 타이거즈)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 역전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3-1로 앞서던 한국은 야마다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경기 흐름을 내주고 3-5로 석패했다. 한국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승자 준결승전에서도 야마다에게 치명타를 맞았다.
당시 2-2로 맞선 8회말 수비 2사 만루에서 고우석(LG 트윈스)이 야마다에게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허용해 2-5로 졌다.
양의지는 프리미어 12 결승전과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모두 볼 배합을 책임졌다.
야마다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이유다.
그는 "이번 대회를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거의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고 뛰겠다"며 "그동안 일본전에서 아쉬운 결과가 많았는데, 꼭 갚아주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양의지는 혹독한 이동 일정과 시차 적응 문제에 관해선 "괜찮다"며 웃어넘겼다.
전날 미국에 도착한 양의지는 "시차 적응을 위해 비행기에서 한 시간만 자면서 버텼다"며 "도착 후 숙면을 해서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이동을 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의지는 소속팀 두산의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시드니에서 훈련하다가 서울을 거쳐 15일 투손에 도착했다.
그는 27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뒤 결전지 일본으로 향한다. 4강에 진출하면 다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향한 뒤 최대 2경기를 치르고 귀국해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나서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