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자회사 파미오에 99억원 유상증자 결정

비인슐린 약물 발굴 및 상용화 속도
이오플로우는 자회사 파미오에 99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출자금액 99억원 중 40억원은 기존 대여금의 출자전환으로, 이번 신규 출자금은 59억원이다. 이는 이오플로우의 착용형(웨어러블) 약물전달시스템 기반의 비인슐린 분야 약물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파미오는 이번 출자를 통해 웨어러블 약물전달 플랫폼(DDS)과 제약을 결합하는 융복합 제약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파미오는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스마트 약물전달 플랫폼에 적용할 다양한 비인슐린 약물을 개발 및 발굴해 이오플로우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2021년에 설립됐다. 현재 약물재창출 및 제약사 및 신약 개발사와의 협업을 통한 웨어러블 제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미오는 약물재창출을 통해 현재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난임치료제, 알츠하이머 치매 관리와 파킨슨병 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갖춰가고 있다고 했다.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체내 반감기가 짧아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는 약물 후보물질이나 오랜 시간 지속적 투입으로 효능 개선 및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약물 분야 등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오플로우는 파미오와 비인슐린 분야에 한정해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비독점 라이선스 부여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파미오를 통해 비인슐린 약물에 특화된 다양한 방식의 웨어러블 약물시스템 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가까운 시일 내에 예상되는 인슐린 사업의 본격적 성장기에 대비해 당뇨 사업에 집중하고, 이오플로으의 스마트 웨어러블 약물주입 플랫폼을 타 약물 및 업계로 확장하는 과제는 자회사 파미오에 집중시킬 것”이라며 “웨어러블 제약이라는 새로운 고성장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