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업용가스 전문기업, 세종에 8천만달러 들여 공장 건립

세종시와 투자협약…공장가동 시 신규 고용 90여명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인 미국 에어리퀴드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가 세종시에 8천만달러(1천10억원)를 들여 반도체용 공정가스 공장을 짓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6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 회사의 폴 버링게임 최고경영자(CEO)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한국에서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특수가스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어리퀴드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는 내년 말까지 전의산업단지 5천993㎡에 반도체용 공정가스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공장 가동 시 고용 인원은 90여명이다.

프랑스 에어리퀴드그룹 계열사인 에어리퀴드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는 2013년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설립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공정 소재인 특수가스와 화학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폴 버링게임 CEO는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대한민국 고객사에 산업용 가스를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에어리퀴드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신규 투자를 결정해 지역경제 전망이 밝다"며 "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