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 작년 최대 매출 달성…상장 첫 해 대비 2배 이상 성장

지난해 3·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소마젠은 2022년 연간 매출 3357만달러(약 434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코스닥 상장 첫 해인 2020년 대비 연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34.4%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80.9% 증가해,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작년 3분기에 분기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소마젠 측은 “지난해 경영 구조상의 비용을 과감히 절감하고, 베리앤틱스 에드메라헬스 모더나 미국립보건원(NIH) 등 미국 내 주요 고객사의 수주 물량을 꾸준히 늘려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그 결과 하반기 흑자 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실적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소마젠은 지난해 11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파일럿 물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기존 주요 고객사인 모더나 에드메라헬스 외에도 유전체 분석 분야의 거래처 확장에 성공하면서, 주력 사업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분야에서 추가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자사 브랜드 ‘KEAN Health’를 통해 가정용 개인 유전체 분석과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소비자직접의뢰(DTC) 서비스를 확대했다. 홍수 소마젠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전체 흑자전환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기존 수익사업 분야에서 추가적으로 매출을 확보하고 신규 사업의 공격적인 활로를 개척할 것”이라며 “지난해 신규사업 분야인 단일 세포(싱글셀)와 단백질체(프로테오믹스) 분석 서비스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올해는 이 분야 매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연간 전체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