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 올해 성장 이어갈 것…연간 흑자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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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리서치 분석IV리서치는 17일 소마젠에 대해 미국 정밀의료 시장의 고성장과 함께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소마젠은 미국 시장에서 1세대 유전체 분석법인 생어(Sanger) 방식의 염기서열 분석(CES) 서비스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서비스를 하고 있다. 미 국립보건원(NIH), 모더나, 에드메라헬스 베리앤틱스 등이 주요 고객사다.소마젠이 지난해 9월 출시한 여성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클리니컬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제품 ‘Kean V’, ‘Kean V+’가 주요 성장동력이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바이옴 샘플에서 성병 재발 감염, pH 불균형, 만성질환, 갱년기 증상 등과 관련한 미생물의 분포 분석이 가능한 제품이다. IV리서치는 “여성 질환의 특성상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소마젠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싱글셀 분석(SCS) 사업을 본격화했다. SCS는 세포 한 개에서 얻은 유전체를 증폭해 유전자의 발현량, 변화 등을 알아내는 분석법이다. 항암제 시장에서 바이오마커 발굴, 표적 발굴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10% 미만이지만 성장세를 감안하면 잠재력이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했다.
단백질체(프로테오믹스)는 질병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을 바이오마커로 사용해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소마젠은 오링크 프로테오믹스로부터 ‘Service Provider’ 인증을 획득해 2021년부터 사업을 하고 있다. IV리서치는 “향후 프로테오믹스 시장이 CES NGS 시장만큼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소마젠의 고객 수주가 증가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올해도 기존 사업인 CES NGS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소마젠은 지난해 연간 매출 3357만달러(약 434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작년 상반기까진 신규사업과 관련한 마케팅 비용 집행 등으로 영업적자를 지속했으나, 3분기부턴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IV리서치는 “올해도 Kean V, Keen V+의 시장 안착을 위한 마케팅 비용 집행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매출성장에 따른 연간 흑자전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