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루나 사태' 권도형 상대로 민사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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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
16일(현지시간) SEC는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가 미국 투자자들을 상대로 증권 사기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권 대표가 스테이블코인 테라USD의 위험성을 미국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SEC는 또 권 대표가 한국의 간편결제서비스업체 차이코퍼레이션이 테라폼랩스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거래를 처리했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고도 했다. SEC는 권 대표가 최소 400억달러(약 51조7000억원)의 코인 시가총액 증발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한국산 코인 테라USD와 루나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는 큰 혼란이 일어났다.
권 대표는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에 올라 있으며 현재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16일(현지시간) SEC는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가 미국 투자자들을 상대로 증권 사기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권 대표가 스테이블코인 테라USD의 위험성을 미국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SEC는 또 권 대표가 한국의 간편결제서비스업체 차이코퍼레이션이 테라폼랩스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거래를 처리했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고도 했다. SEC는 권 대표가 최소 400억달러(약 51조7000억원)의 코인 시가총액 증발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한국산 코인 테라USD와 루나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는 큰 혼란이 일어났다.
권 대표는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에 올라 있으며 현재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