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잘 나가더니…독일서 벤츠마저 제쳤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비교평가에서 벤츠 등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들을 제치고 유럽 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는 최근 실시한 전기차 모델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5에 대해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과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차"라고 평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꼽힌다.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이번 비교평가는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제공.

아이오닉5는 평가항목 중 △바디 △파워트레인 △친환경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 종합점수 570점으로 568점을 받은 스코다 엔야크 RS를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했다. 아우토 빌트가 준중형부문 '2022 최고의 수입차'로 선정한 스코다 엔야크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3, 4위를 차지한 벤츠 EQB와 MG 마블 R과는 각각 19점, 40점 차이가 났다.

아이오닉5는 실내공간, 다용도성, 전방위시계 등을 평가하는 바디 항목에서 비교 차량 대비 가장 높은 점수(96점)을 받았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제공.

또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인 95점을 받아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환경기술, 소음 등을 평가하는 친환경성 항목에서도 스코다 엔야크 RS와 함께 최상위 점수(72점)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가 '2023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에도 선정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올해의 차는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캐나다 현지 자동차 전문가 및 기자 4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투싼이 이 상을 탄 데 이어 아이오닉5가 올해 유틸리티 부문 최고의 차에 오르면서 2년 연속 같은 상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제공.

아이오닉5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각종 상을 수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 차로는 최초로 '일본 올해의 수입차'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앞서 같은해 10월에는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 선정 '올해의 SUV'에 전기차 최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로 뽑혔으며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 카앤드라이버 '2022 올해의 전기차',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전기차 비교평가 종합 1위', '아우토 빌트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비교평가 종합 1위' 등을 차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