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완판됐다…불티나게 팔린 '윈터프린스' 뭐길래

국내 신품종 감귤 '윈터프린스' 싱가폴서 인기
신품종 감귤 '윈터프린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농진청)은 신품종 감귤 '윈터프린스' 192상자가 싱가포르 최고급 백화점인 타카시마야와 고급 온라인 쇼핑몰 쏘굿케이에서 3일 만에 완판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19일 농진청은 "윈터프린스를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함으로써 새로운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현지 최고급 시장에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윈터프린스는 지난해 12월 중순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한 감귤로, 2016년 제주 감귤연구소에서 선발한 품종이다.

이 과일은 특유의 달콤하고 청량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껍질이 쉽게 벗겨져 먹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당도는 12∼13브릭스로 높은 편이며 산도는 1% 내외로 낮다.

농진청에 따르면 윈터프린스의 싱가포르 등 중화권 수출은,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은 최고품질 감귤을 선호하는 현지 국가 소비자를 타깃으로 진행됐다고 한다.농진청이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와 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 과일의 시장성을 평가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은 당도(92.9%), 과즙량(85.7%) 등 맛과 겉모양(78.6%)에서 '좋음' 이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은 우리나라의 감귤 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감귤수출연합 등과 협력해 수출용 포장 상자를 개발하고, 시에이(CA) 저장기술 적용 선박 수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권택윤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윈터프린스처럼 농진청에서 개발한 우수한 신품종 농산물을 해외시장에 알릴 것"이라며 "상품이 수출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 시장성 평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