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월 수출 나란히 증가…이차전지소재 등 주도

대구 수출증가율 1위…경북도 수출 회복세 이어가
올해 1월 대구와 경북 지역의 수출이 나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1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대구 수출은 8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증가했다.

대구의 수출 증가는 이차전지소재를 포함한 기타정밀화학원료(97.8%), 운반하역기계(121.9%), 폴리에스터 직물(1.0%)이 이끌었다.

대구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수출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경북 역시 1.1% 증가한 40억5천만 달러로 수출 회복세를 이어갔다.

경북 수출은 중국 생산재개 효과로 무선통신기기부품이 2천421.7%나 늘었다.

또 북미·유럽 시장을 상대로 무선전화기(215.2%)·기타정밀화학원료(159.5%)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무역수지 측면에서 대구와 경북은 반도체 불황으로 전국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속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심 수출로 인해 각각 1억4천만 달러, 22억3천만 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 부진의 영향 속에서 친환경차, 정보통신기술(ICT) 업종에 핵심 중간재를 공급하는 지역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