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 정취 만끽"…강원 스키장·제주 나들이 인파

오후 들어 맑게 개자 겨울 산·유원지에도 발길 이어져
2월 셋째 주 일요일인 19일 오전 전국적으로 눈, 비 등 흐른 날씨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맑게 개자 전국의 주요 행락지 등에는 겨울의 끝자락 정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특히 용평, 하이원, 비발디파크 등 강원도 내 스키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스키어들이 은빛 슬로프를 누비며 막바지 겨울 레포츠를 즐겼다.

또 잔설이 덮인 설악산과 태백산, 오대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에도 등반객들이 탐방로를 오르내리며 추억이 될만한 사진을 남기느라 카메라 셔터를 연방 눌렀다.

충북 속리산에도 막바지 겨울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라이브 나비체험관에서는 관람객들이 각양각색의 5천여 마리 나비를 감상하며 이색적인 체험을 했고, 재가동한 어트랙션 티익스프레스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경기의 소금강'이라는 별명을 자랑하는 동두천 소요산에는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겨울축제 '추억의 그때 그 놀이'가 펼쳐져 방문객들이 몰렸다.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 등 유명한 산에도 끝나가는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제주에는 오전 흐리고 가끔 비가 내렸지만, 3만7천여 명의 외지 관광객이 찾아 겨울 바다를 감상하며 즐겁게 지냈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일원에서는 '한빛 대화로 축제'가 열려 관람객들이 대형 화로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군밤을 굽고 버스킹 공연과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등을 즐겼다. 대형 유통시설이 밀집한 인천터미널 인근과 송도국제도시에는 쇼핑객 차량 행렬이 이어지면서 한때 주변 도로가 정체를 빚기도 했다.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 송도 센트럴파크 등지를 찾은 가족·연인 단위 나들이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휴일의 여유를 즐겼다.

꽃눈이 돋아나기 시작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에도 나들이 인파가 몰려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면서 여유를 즐겼다.

부산 금정산, 광주 무등산 등 전국 각지의 유명산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변지철 신민재 김근주 변우열 정윤덕 김진방 최재훈 양지웅 권준우 장덕종 민영규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