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한국의 응원을 함께" 구호대 2진, 구호물품 전달

튀르키예 군 관계자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 감사
튀르키예에 파견된 한국 긴급구호대(KDRT) 2진이 민관 합동으로 마련한 구호물품을 현지 당국에 전달했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구호대 2진은 현지시간 전날 오후 튀르키예 하타이주 사만닥에 있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구호대 2진은 튀르키예 측에 텐트 1천30동과 담요 3천260장, 침낭 2천200장 등 총 55t(총 10억원 상당)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하게 된다.

이중 텐트 429동, 침낭 560개, 매트 83개, 담요 496장이 지난 17∼18일에 걸쳐 현지에 도착했다. 나머지 물량도 20일 이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들 물품은 하타이주에 거주하는 지진 피해자들에게 도착 즉시 배포될 예정이다.

이규호 2진 구호대장(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은 AFAD 물류센터에서 열린 물품 기증식에서 튀르키예를 위한 한국의 위로와 응원도 함께 전달한다고 말했다. AFAD 관계자는 한국에서 온 구호물품이 지진 피해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고, 현장에 있던 튀르키예 군 관계자는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