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원에 남자친구 대여해 드려요"…쇼핑몰 '입소문' 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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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내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중국의 한 쇼핑몰에서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진행한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SNS 통해 쇼핑몰 홍보 '갑론을박'
1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중구 허난성에 있는 한 쇼핑센터에서 시간당 2.14위안(한화 약 400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남자친구'를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 영성, 사진에는 분홍색으로 꾸며진 쇼핑몰 '남자친구 체험' 판매 카운터에서 QR코드가 부착된 검은색 정장을 입은 남자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여성 손님들의 대여를 기다리는 남성들이다.
쇼핑몰 측은 해당 서비스에 대해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고 싶은 여성 솔로 고객들을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QR코드를 스캔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할당된 시간 동안 남자를 '소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용을 지불한 손님은 대여한 '남자친구'와 쇼핑하거나 산책을 하는 것은 물론 식사까지 가능하다. 다만 모든 활동은 쇼핑몰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해당 서비스가 알려진 후 중국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몇몇은 "그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싶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모르는 낯선 사람과 함께 쇼핑하고 데이트를 하는 건 소름 돋는 일"이라고 반감을 드러냈다.
중국 내에서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를 선보인 쇼핑몰은 이곳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에도 중국 남부 하이난성의 한 쇼핑센터에서도 시간당 1위안(약 188원)에 데이트 상대를 고용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또한 명절 등 가족 행사를 대비해 '가짜 남자친구'를 대여하는 서비스도 있다. 남성은 하루 동안 가짜 애인 행세를 해주는 대신 1000~1만 위안(약 18만~178만 원) 정도의 수고비를 받는다. 여성들은 "결혼은 언제 하냐"는 부모님의 성화를 피하거나 잠깐의 즐거움을 위해 가짜 애인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