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톡' 키우기에 집중…2분기부터 수익 회복 본격화"-DS

목표가 8만원 제시
그래픽=카카오 제공
DS투자증권은 20일 카카오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한 배경이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는 카카오톡 중심의 성장을 추진 중"이라며 "생태계의 근간은 카카오톡에 있고 올해는 트래픽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까지 다양한 변화를 통해 슈퍼앱으로 시도를 했다면 올해는 이용자의 맥락에 맞게 진화 중"이라며 "올해 2분기부터 준비 중인 상품들이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구 연구원은 "카카오는 올해 핵심 목표로 카카오톡의 구조적인 개선을 강조했다"며 "△친구 탭의 개선 △톡 채널 확대 △오픈채팅의 별도 탭 신설 등 3가지를 개편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적에 대해선 "카카오가 전년 수준의 보수적인 성장을 가정했다"며 "특히 비용 통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투자에 대해선 "사업적 제휴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음악-영상-제작사 등 K콘텐츠의 밸류체인을 확보한 기업으로 글로벌 진출을 빠르게 할 필요성이 있고 SM엔터와의 협업을 통해 아이돌 시스템 강화, 글로벌 진출 협력 등 시너지를 고려해서 투자했다"며 "향후에도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한 다양한 투자는 검토 중이고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픽코마에 대해선 "초기 일본 진출 당시 시장 특성의 차이와 빠른 대응을 위해 별도법인을 설립한 것"이라며 "카카오엔터와 픽코마는 글로벌 IP(지식재산권)의 유통과 진출과 관련된 시너지 효과를 예상하지만 현재 지분 관계가 있기에 방식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