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엔솔바이오에 50억원 지분투자…치료제 사업 협력

골관절염 치료제, 국내 사업화 우선협상권 확보
휴온스그룹은 최근 성남 판교 휴온스그룹 사옥에서 엔솔바이오사이언스와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휴메딕스
휴메딕스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와 치료제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휴메딕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엔솔바이오의 지분 5.08%를 확보했다. 엔솔바이오는 펩타이드 물질을 기반으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골관절염 치료제, 항암제 등을 개발한다. 펩타이드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KISDD)과 분자 간 상호작용 분석 시스템(ETONS)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약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률을 극대화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솔바이오의 주요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골관절염 치료제 ‘E1K(엔게디1000)’는 현재 연골재생(DMOAD) 임상 1b상과 통증치료(Pain) 임상 2상을 병행하고 있다. DMOAD 1b상은 올 상반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메딕스는 이번 투자로 E1K의 국내 사업화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엔솔바이오는 투자 자금을 활용해 E1K 등 신약 개발 및 상용화에 집중할 방침이다.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엔솔바이오는 최근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고, 현재 상업화된 치료제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지분투자 계약을 통해 양사의 기술과 역량을 모아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