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하이브리드 수출↑…車 1월 수출액 역대 최고치 썼다

1월 자동차산업 동향
車 생산·내수·수출 6개월 연속 성장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생산라인. 현대자동차 제공.
자동차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6개월 연속 성장했다. 특히 고가인 친환경차 영향에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49억8000만달러로 역대 1월 중 최고치를 썼다.대수로는 11.3% 증가한 20만1000대로, 평균 수출 단가는 내연기관차가 약 2만달러, 친환경차가 3만달러였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수출은 늘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줄어 전체 수출 대수가 전년 대비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기아는 19.7% 늘었다.

한국GM은 32.3%, 쌍용차는 42.1%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 운반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노코리아차는 10.3% 줄었다.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42.3% 증가한 17억9000만달러, 수출량은 29.8% 증가한 5만7000대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액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한 비중은 처음으로 35%를 돌파하며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의 꾸준한 해외 수요, 아이오닉6의 미국 수출 개시에 힘입어 수출량이 전년 대비 63.1% 증가한 2만7223대를 기록했다.하이브리드차(2만3956대)는 6.0%,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5420대)는 24.6% 각각 증가했다.

수소차는 102.1% 늘어난 97대였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13.2% 증가한 30만7000대였다.설 연휴로 조업 일수는 줄었지만 반도체 수급난이 개선되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량이 각각 18.8%와 5.3% 늘었고, 한국GM(43.9%)과 쌍용차(58.4%)도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11만7000대였다.

이 중 친환경차 판매량은 28.9% 증가한 2만3000대로, 하이브리드차(2만1000대)가 대부분이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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