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6G 상용화 노리는 선진국들…우리도 R&D 2년 앞당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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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통신위성 2027년 시험 발사…내년부터 와이파이7 본격 추진
6천억 규모 연구개발 예타 착수…통신 소부장 국산화·오픈랜 기술 개발 6G 상용화 시기를 2030년에서 2028년으로 앞당기려 노력하는 주요 선진국들의 추세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6G 상용화 목표를 단축해 보려는 방안이 추진된다. 6G 상용화 기술 연구개발을 당초 2025년 착수에서 올해로 2년 앞당겨 추진하고 6천억 원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상정하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모범국가 실현을 위한 민·관 상생협력협약서를 체결했다.
과기정통부는 네트워크 경쟁력이 산업 혁신을 좌우하는 척도가 되면서 국가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6G 상용화 계획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기로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6G 기술력 확보와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혁신, 네트워크 공급망 강화를 3대 목표로 설정했다.
그동안 원천기술 개발 중심이던 6G 연구에서 나아가 빠른 상용화,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산화, 오픈랜 기술개발까지 병행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6천253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독일의 특허정보 분석업체 아이피리틱스에 따르면 우리나라 5G 국제 표준특허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5.9%로 중국(26.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정부는 6G 표준특허 점유율은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2026년 주요국 통신사, 제조사, 표준 전문가, 장관급 정부 관계자 등을 우리나라에 초청해 6G 연구성과를 모아 시연하는 '사전(Pre)-6G 비전 페스트'를 열기로 했다. 아울러 6G 등 미래 통신 기술은 지상을 넘어 공중으로 서비스 공간이 확장될 것으로 보고 저궤도 위성통신의 독자적인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시범망을 구축한다.
2027년에 저궤도 통신위성을 시험 발사하고 2030년 이후에는 국방 분야에서 위성통신 기술을 본격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차세대 통신 기술의 핵심으로 떠오른 양자 통신 시장 선점을 목표로 양자 인터넷 시범망 '퀀텀 알파넷' 구축, 양자 암호 통신 공공분야 확산, 양자 내성 암호 기술 개발과 실증에도 나선다.
이러한 고성능 통신 서비스 수용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해저케이블, 백본망 등의 네트워크 기반 시설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국제 해저케이블 용량도 지난해 기준 200Tbps(초당 테라비트)에서 2030년 260Tbps로 늘리고 부산·거제 중심인 육양국(Landing Facilities) 설비를 여러 지역으로 다변화한다.
광 통신 백본망의 전송 속도는 2026년까지 2배, 2030년까지 4배로 높일 계획이다.
건물 내부 등 구내망은 올해 6월부터 신축 건물에 광케이블 구축 전면화를 시작으로 와이파이 6E(6㎓) 활용을 확대하면서 내년부터 차세대 규격인 와이파이 7로 진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초성능·초대역의 차세대 네트워크의 전력 소모가 심한 점을 고려, 통신용 AI 반도체를 통한 저전력·고효율 기술을 확보하고, 통신 분야 전력 소모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동통신 기지국에 AI 반도체 및 AI 기반 전력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새롭게 태동하는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장비 산업 생태계를 본격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역량이 취약한 중·소 네트워크 장비 업체를 지원,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 매출액 1천억 원 미만인 이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을 현재 5개에서 2030년까지 2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픈랜 핵심 장비·부품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정부와 통신 3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장비 간 상호운용 실증 행사 '플러그 페스트'를 매년 열고 오픈랜 국제인증 체계(K-OTIC)도 구축할 방침이다.
6G·양자 등 차세대 기술 혁신을 뒷받침할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ICT 연구센터(ITRC)'를 확대하고 올해부터 네트워크 특성화 대학원을 신설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이동통신 3사,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 민관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 장관은 "우리가 그동안 강점을 지니고 있었지만, 6G, 오픈랜 등 미래 네트워크 주도권 선점을 위한 치열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며 "선제적 투자로 네트워크 장비 수출과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상생협력협약식에 앞서 삼성전자, LG전자, HFR, 오이솔루션 등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관계자들로부터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연합뉴스
6천억 규모 연구개발 예타 착수…통신 소부장 국산화·오픈랜 기술 개발 6G 상용화 시기를 2030년에서 2028년으로 앞당기려 노력하는 주요 선진국들의 추세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6G 상용화 목표를 단축해 보려는 방안이 추진된다. 6G 상용화 기술 연구개발을 당초 2025년 착수에서 올해로 2년 앞당겨 추진하고 6천억 원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상정하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모범국가 실현을 위한 민·관 상생협력협약서를 체결했다.
과기정통부는 네트워크 경쟁력이 산업 혁신을 좌우하는 척도가 되면서 국가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6G 상용화 계획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기로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6G 기술력 확보와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혁신, 네트워크 공급망 강화를 3대 목표로 설정했다.
그동안 원천기술 개발 중심이던 6G 연구에서 나아가 빠른 상용화,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산화, 오픈랜 기술개발까지 병행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6천253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독일의 특허정보 분석업체 아이피리틱스에 따르면 우리나라 5G 국제 표준특허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5.9%로 중국(26.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정부는 6G 표준특허 점유율은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2026년 주요국 통신사, 제조사, 표준 전문가, 장관급 정부 관계자 등을 우리나라에 초청해 6G 연구성과를 모아 시연하는 '사전(Pre)-6G 비전 페스트'를 열기로 했다. 아울러 6G 등 미래 통신 기술은 지상을 넘어 공중으로 서비스 공간이 확장될 것으로 보고 저궤도 위성통신의 독자적인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시범망을 구축한다.
2027년에 저궤도 통신위성을 시험 발사하고 2030년 이후에는 국방 분야에서 위성통신 기술을 본격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차세대 통신 기술의 핵심으로 떠오른 양자 통신 시장 선점을 목표로 양자 인터넷 시범망 '퀀텀 알파넷' 구축, 양자 암호 통신 공공분야 확산, 양자 내성 암호 기술 개발과 실증에도 나선다.
이러한 고성능 통신 서비스 수용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해저케이블, 백본망 등의 네트워크 기반 시설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국제 해저케이블 용량도 지난해 기준 200Tbps(초당 테라비트)에서 2030년 260Tbps로 늘리고 부산·거제 중심인 육양국(Landing Facilities) 설비를 여러 지역으로 다변화한다.
광 통신 백본망의 전송 속도는 2026년까지 2배, 2030년까지 4배로 높일 계획이다.
건물 내부 등 구내망은 올해 6월부터 신축 건물에 광케이블 구축 전면화를 시작으로 와이파이 6E(6㎓) 활용을 확대하면서 내년부터 차세대 규격인 와이파이 7로 진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초성능·초대역의 차세대 네트워크의 전력 소모가 심한 점을 고려, 통신용 AI 반도체를 통한 저전력·고효율 기술을 확보하고, 통신 분야 전력 소모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동통신 기지국에 AI 반도체 및 AI 기반 전력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새롭게 태동하는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장비 산업 생태계를 본격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역량이 취약한 중·소 네트워크 장비 업체를 지원,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 매출액 1천억 원 미만인 이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을 현재 5개에서 2030년까지 2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픈랜 핵심 장비·부품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정부와 통신 3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장비 간 상호운용 실증 행사 '플러그 페스트'를 매년 열고 오픈랜 국제인증 체계(K-OTIC)도 구축할 방침이다.
6G·양자 등 차세대 기술 혁신을 뒷받침할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ICT 연구센터(ITRC)'를 확대하고 올해부터 네트워크 특성화 대학원을 신설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이동통신 3사,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 민관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 장관은 "우리가 그동안 강점을 지니고 있었지만, 6G, 오픈랜 등 미래 네트워크 주도권 선점을 위한 치열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며 "선제적 투자로 네트워크 장비 수출과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상생협력협약식에 앞서 삼성전자, LG전자, HFR, 오이솔루션 등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관계자들로부터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