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또 지진…美 '대통령날' 바이든, 전격 우크라행 [모닝브리핑]
입력
수정
HTML5 audio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앞선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4만7000여명이 사망한 규모 7.5 강진이 일어난 지 2주 만에 또 이 지역에 지진이 발생해 추가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오후 8시께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4 지진이 일어나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3명을 비롯해 30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지진의 진동이 이집트와 레바논에서도 느껴졌다는 증언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해수면이 최대 50㎝ 상승할 우려가 있다”며 주민들에게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바이든 극비방문…젤렌스키 "러 침략종식 결의 봤다"
러시아의 침공 1주년(24일)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날’이기도 한 현지시간 20일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나 동맹국 군대가 없는 ‘전쟁지역’을 이례적으로 찾아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그만큼 이번 방문은 극비리에 진행됐습니다. 그동안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가능성을 줄곧 부인해왔지만, 막후에선 몇 달간 이번 우크라이나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도 키이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연내 러시아 침략 종식을 위해 필요한 결의’를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으로부터 봤다”고 말했습니다.
◆ 안보리, 北 ICBM 발사에 올해 첫 공개회의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올해 첫 공개회의를 열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현지시간 20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에 관한 대응을 논의했습니다. 올해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된 일본의 긴급회의 소집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회의는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습니다. 한·미·일과 서방 국가들은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추가 제재에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 은행들 앞다퉈 '금리 인하' 움직임
주요 은행들이 앞다퉈 가산금리를 줄이고 우대금리를 늘리면서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나섰습니다. 정부와 여론의 은행권 비판이 커지자 금융소비자가 혜택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금리 인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55%포인트 낮추기로 했고, 카카오뱅크는 당장 오늘(21일)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금리를 최대 0.70%포인트 인하합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가 은행이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오늘도 바람 불고 추워…낮 최고기온 2~8도
화요일인 오늘도 낮은 기온에 바람까지 불어 춥겠습니다. 낮 최고기온 2~8도로 평년보다 3도가량 낮을 것으로 예보됐는데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부터 낮 사이 경북 동해안에는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5㎝, 경북 동해안 1㎝ 미만이며 예상 강수량은 각각 5㎜ 미만, 1㎜ 미만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