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오찬 간담회에 가수 윤하가?…이유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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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지평선', 과학의 성과 없이는 태어나지 못했을 것"가수 윤하가 대통령 오찬 간담회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21일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하는 이날 대통령 과학기술비서실관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 초청받아 자리를 빛냈다.'뉴스페이스 시대, 글로벌 우주경제 개척자와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우주산업계 주요 벤처 기업인, 신진 연구자, 우주 분야 경연대회 시상자 및 대학생이 참여했다.
윤하는 간담회에 유일한 아티스트로 참석했다. 그는 '사건의 지평선'이란 곡으로 역주행 신화를 일으켰는데, 이 곡은 블랙홀 내부에서 벌어진 사건은 외부에 영향을 주거나 관측할 수 없다는 상대성 이론 등에서 영감을 받아 쓰여졌다.
'사건의 지평선' 외에도 정규 6집 리패키지 앨범 '엔드 띠어리 : 파이널 에디션(END THEORY : Final Edition)'에 수록된 다른 곡들 역시 별과 우주에 관한 노래들이다. 약 300년 후 태양계의 권계면에 도착할 보이저호를 의인화해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을 표현한 '오르트구름', 혜성의 순우리말이자 궤도를 도는 비주기혜성에 스스로를 빗대어 만든 '살별', 어느 소녀가 오랜 친구였던 별의 마지막을 목격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만든 '블랙홀(Black hole)' 등이다.윤하는 "과학의 성과 없이 태어나지 못했을 결과물들이다. 한 분야에서 묵묵히 연구하시는 연구자분들, 늘 새로움을 설계하시는 공학자분들, 그것을 실현하시는 기술자분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예술가들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잘 부탁드린다. 저 또한 새로운 발견과 시도에 음악으로써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하는 혜성 명명법에서 모티브를 얻은 '〈c/2022YH〉' 공연으로 팬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광주, 대구, 부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오는 3월 11~12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