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사부문, 11월께 삼성본관 이전…25년만에 컴백(종합)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올해 말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빌딩으로 이전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현재 위치한 서울 송파구 잠실사옥(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길 123)에서 연내 서울 중구 삼성본관빌딩(서울 중구 세종대로 67)으로 사옥을 이전할 계획이다.이전 시기는 올해 11월께로, 입주 공간은 지상 총 28층 가운데 7개 층을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사회를 열어 향후 이런 내용의 사옥 이전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현재 삼성물산은 부문별로 서울 신천동(상사), 상일동(건설), 도곡동(패션)과 경기도 용인시(리조트) 등으로 흩어져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신천동 사옥의 임대차 계약 만료에 따른 것"이라며 "현재 태평로 삼성본관에 있는 한국은행이 자체 사옥을 완공하고 이전하는 시기에 맞춰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본관에 입주한 당시 국내 종합상사 1호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본관은 임직원 모두에게 뜻깊은 공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1976년 준공된 삼성본관빌딩을 22년간 사용하다가 1998년 삼성전자에 본관을 매각하고 바로 옆 태평로빌딩으로 옮겨갔다.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이후 태평로에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서울 서초구 서초동을 거쳐 2016년 현재의 사옥이 있는 신천동에 입성했다.

삼성본관빌딩은 2009년 삼성전자가 서초동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삼성생명이 매입해 현재 소유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