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치' 분위기 달구는 부산

4월 현지 실사단 방문 맞춰
54개 행사 시 곳곳서 열려
대대적인 도시 환경 정비도
부산시가 오는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단의 방문 일정에 맞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준비에 나선다. 50개가 넘는 행사를 부산 곳곳에서 펼치고, 도시 환경을 정비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부산시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범여성 추진협의회 등과 함께 시민 골든벨 대회를 연다고 21일 발표했다.시민 참여 행사는 4월 2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엑스포 현지실사단 방문까지 이어진다. 시는 16개 구·군 전역에서 열리는 54개의 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강서구와 사상구에서는 2030 엑스포와 연계해 벚꽃 축제를 연다. 온천천의 밤은 유등으로 장식한다.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는 레이저쇼가 예정됐으며, 수영강에는 횃불을 단 어선의 행렬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1000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퀴즈 대회가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이날 안병윤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로드체킹 전담팀’을 꾸렸다. 시는 실사단이 돌아가는 날인 4월 7일까지 사전점검, 로드체킹, 정비 보완, 최종 합동점검 등 4단계의 도시환경 정비를 추진한다. 도시 미관을 해치는 노후·훼손 공공표지판과 불법 광고물을 철거하고, 상습 불법 주·정차 구역은 기동순찰반 순회와 무인단속 시스템을 이용해 지속 단속할 방침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