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이르면 올해 말 상장? 확정된 바 없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말 상장한다는 보도에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면 밝히겠다"고 전했다.

카카오엔터는 22일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이날 카카오엔터가 내부적으로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카카오엔터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에서 1조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그 가운데 모회사인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어 이목이 집중된다. 카카오는 최근 SM의 신주와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 회사 지분 9.05%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엔터에 계약상 지위 및 그에 따른 권리와 의무를 양도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카카오가 SM을 인수하게 된다면, 그 이후 합병과 카카오엔터 상장 중 어떤 카드를 쓸 지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어떠한 경우든 각 주주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따른다.

양사를 합병하게 된다면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를 상대적으로 높이는 방식일 확률이 커 기존 SM 주주 가치가 침해될 가능성이 있고, 카카오엔터를 상장시킨다면 카카오 주주들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