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석 칼럼] 후랭키, NFT와 물꽃나라로 환경운동 선도하는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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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예술가들은 환경문제는 물론이고 선조들의 애국정신과 독립운동 등에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사회적 책임감은 뒷전에 두고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이는 진정한 예술인이라고 볼 수 없죠. 앞으로 힘닿는 대로 제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라고 후랭키는 말한다.
NGO YMCA와 제주 캠프 조성
전태일기념관 조성 사업지원
월드비전과 아동구호 활동
2.8 독립선언 기념전시회 등 앙가주망 예술인
미술계가 디지털 혁명시대흐름에 따라 진화 중이다. 세계적 디지털 미디어 아티스트 후랭키(Hooranky)는 NFT를 활용해 전 세계 수집가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작품을 만들어내며 미술계와 디지털자산 시장의 선구자로 떠올랐다. 1958년생 후랭키는 디지털을 매개로 하는 추상적 표현주의 예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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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그의 작품은 NFT 랭킹 뉴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후랭키 작품은 또 지난해 7월 마이애미 경매에서 505만 불(약 60억 원)에 낙찰, 같은 해 10월 글로벌 ARTIX에서 75억 원에 낙찰되면서 국내작가 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러한 효과는 한국의 다른 백화점들이 미술품의 취급을 벤치마킹하도록 이끌었다. 그의 마케팅 전략은 한국의 다른 유명백화점과 화가들의 기준이 되는 등 미술계에서 그의 행적은 관심의 대상이다.
▲ 후랭키의 흉내 낼 수 없는 앙가주망(engagement, 현실 참여) 사례 많아
이 작품은 기후위기와 재난 속에서 살아가야 할 어린아이 모습을 통해 우리가 지켜 나가야 할 지구촌과 아름다운 제주 자연의 소중함을 표현했다. 후랭키 화백은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캠프장 부지를 직접 방문한 뒤 작품을 완성했다.
후랭키는 “요즘 젊은이들은 자유를 공기처럼 당연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결코 거저 얻어진 게 아니다”라며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피땀 흘린 선조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필사적으로 역사의식을 계승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환경 NFT로 친수 환경도시 구축 선도. '물꽃나라'
후랭키 특유의 짙은 다양한 색조 안에 ‘물꽃나라’를 연상케 하는 수로가 엿보이는 작품이다. '물꽃나라 NFT'는 가로·세로 104개로 분할하여 108만 개의 NFT로 발행한다.
후랭키는 NFT 판매대금 중 50% 이상을 '물꽃나라 SPC(특수목적법인)'에 투자한다. SPC는 물꽃나라 수익금 중 일부를 후랭키에 배당하고 후랭키는 물꽃나라 NFT 보유자에게 보너스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다.
'물꽃나라'는 기존의 바다, 강 등 대하천을 도시지역으로 끌어들여 이탈리아 베네치아처럼 접근성, 시민 사용성이 좋은 22km~ 32km 길이의 친 환경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검토 대상지는 고양, 파주, 강화, 양평, 남양주, 구리, 여주, 포항, 부산 등이다. 현재 비교적 우수한 최적지는 현재 고양시와 파주시가 유력하다.
후랭키는 물꽃나라 NFT 금융으로 실체 없는 허구에 머니게임 형태가 가득한 가상자산 시장에 상업성과 공공성 있는 프로젝트를 결합했다. 가상자산 시장을 건전화시키는 일이다.
물꽃나라는 또 메타버스를 먼저 만든 후, 실제로 물리적 공간에 친수도시인 물꽃나라를 만드는 최초의 사업이기도 하다. 한국의 메타버스 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일이다.
물꽃나라 NFT는 예술, 메타버스, 토목, 건축, 환경을 망라한 초융복합 금융이자, 진정한 ESG (환경 Environmental),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 금융이다. 후랭키는 예술가로서 자선, NGO, 환경은 물론이고 가상자산 시장을 건전화하고 NFT 금융의 초석을 놓은 초융복합 아티스트로 거듭 명성을 떨 칠 것이다.
▲ 샤르트르 앙가주망과 후랭키의 앙가제
‘상황을 변화시킴으로써 자기를 해방시켜라’는 사르트르의 ‘앙가주망'으로 대변되는 실존주의적 윤리학의 궁극적 목적이자 모토였다. 마찬가지로 후랭키도 앙가제하며 인류와 지구에 보탬이 되고 스스로도 예술의 폭을 넓히는 중이다. 재능 있는 예술인들이 현실문제 해결에 보다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한경닷컴 The Lifeist> 박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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