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40돌 맞은 프리미엄 운동화 '990'…뉴발란스, 새 모델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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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퓨어셀 적용한 '990v6'이랜드가 판매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프리미엄 러닝 운동화 ‘990’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을 야심 차게 내놨다. 990시리즈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기술을 집약한 신제품이다. 이랜드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젊은 계층을 사로잡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뒤꿈치 쪽 밑창 두껍게 만들어
성수동 팝업스토어 열고 마케팅
○프리미엄 운동화 라인 ‘990’
990은 1982년 뉴발란스가 처음으로 시도한 프리미엄 운동화 라인이다. ‘1000점 만점에 990점을 받을 만한 신발’이라는 의미에서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짐 데이비스 뉴발란스 회장은 ‘시간과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가능한 모든 기술력을 동원해 최고의 신발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1978년에 고안해 4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친 후 990이라는 이름의 첫 번째 프리미엄 러닝슈즈가 탄생했다. “생체역학적 연구로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기능을 갖춰 혁신적인 운동화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출시 당시 판매가격은 한 켤레에 100달러. 990 출시 전 뉴발란스의 가장 비싼 운동화의 가격이 50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도전을 한 셈이다.출시 이후 990은 ‘러닝 기술이 집약된 최고의 러닝화’라는 호평을 받으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990은 뉴발란스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신발로 자리 잡았다.
990은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이 적용되며 진화를 거듭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990시리즈는 뉴발란스의 오리지널리티를 담은 역사적인 클래식 라인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기술 적용한 제품 선보여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990v6’가 기존 시리즈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뒤꿈치다. 뒤꿈치 쪽 미드솔(밑창)의 두께를 두껍게 한 것이 특징이다.이 제품은 990시리즈 중 최초로 뉴발란스의 새로운 기술인 퓨어셀이 적용된 신발이다. 2021년 처음 적용된 퓨어셀은 운동화 착용 시 속도를 더욱 낼 수 있도록 돕는 기능성 소재다. 990v6는 뉴발란스 대표 색상인 그레이(회색)로 첫 번째 모델이 공개된다.이랜드 뉴발란스는 990v6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팝업스토어는 출시 전 990v6를 직접 신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990시리즈 40주년을 기념해 뉴발란스의 장인정신을 적용한 모델”이라며 “25일 뉴발란스 공식 홈페이지와 뉴발란스 직영점 매장에서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뉴발란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영국인 발명가인 윌리엄 라일리가 만든 신발 깔창으로부터 시작됐다. 발에 장애가 있거나 경찰, 소방관, 배달원처럼 온종일 서서 일해 발에 무리가 가는 사람들을 위해 지지대가 있는 신발 깔창이 만들어졌다.이후 육상선수에게 사랑받는 러닝화로 발전됐고 일반 대중에게도 사랑을 받게 됐다. 뉴발란스라는 브랜드명은 ‘불균형한 발에 새로운 균형을 창조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