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화폐 할인혜택 특정시기에만 5∼6회…결제액 3% 적립

복지대상자는 최대 15%…"소비 취약계층 등 지원에 집중"
올해 총 4천150억원 발행 예정
대전 지역화폐 할인혜택이 크게 축소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발행 중단된 지역화폐가 '대전사랑카드'(기존 온통대전)로 이름을 바꿔 오는 5월 이전 다시 발행된다.

월 구매한도 30만원으로, 올해 총 4천150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국비 83억원에 맞춰 투입할 시비 208억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결제액 적립에 따른 할인혜택은 연중 계속되지 않고 명절과 8월 0시 축제, 소비촉진 행사 기간 등 연간 5∼6회만 주어진다.

적립률도 줄어들고, 소비 주체에 따라 차이가 난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결제액의 10%였던 적립률이 5%로 축소된 데 이어 올해부터는 3%로 더 낮아진다. 다만 소비 취약계층인 복지대상자 등이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7%가 추가 적립된다.

시는 복지대상자 등의 신청을 받아 추가 혜택 대상자를 4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5%가 추가 적립된다. 김영빈 경제과학국장은 "시 재정 여건과 소비 취약계층 혜택 최대화, 소규모 소상공인 보호 등에 초점을 맞춰 지역화폐 개편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직접 지원을 확대하고 취약계층 돌봄 강화, 미래세대 투자 등 필요한 곳에 예산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올해 740억원을 들여 대전형 소상공인 직접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 사업 내용은 경영개선자금 확대, 특례보증 운용, 노란우산 공제회 지원 확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경영안정자금 설치·운용, 골목상권 로컬 크리에이터 발굴·육성, 자영업 성장닥터제 확대, 전통시장 공동배송시스템 운영,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및 서비스 고도화, 원도심 상권 모델 거리 조성,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관 상설 운영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