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 레고랜드 "5년간 1000억 투자…新 테마파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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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간 1000억 이상을 투자해 경쟁사와 완전히 다른 테마파크를 만들겠다" 이순규 레고랜드코리아 신임 사장(43)은 22일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운영 계획을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레고랜드 사장으로 부임했다. 이번 행사는 3월 24일 레고랜드의 개장을 앞두고 이뤄졌다.
이 사장은 2023년 레고랜드의 재개장을 맞아 3가지의 변화를 강조했다. 첫번째는 야간개장이다. 그는 "본사가 속한 유럽과 가장 시설 규모가 큰 북미 지역에서도 한 번도 정규 야간개장을 한 적은 없다"며 "야간에 즐길거리를 찾는 한국 고객에 맞춰 전세계 유일 야간개장 도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6월 하절기 시즌부터는 워터파크를 새로 개장하고, 연간단위가 아닌 계절 단위 회원권을 도입하기로 했다.또한 앞으로 5년간 투자 계획도 내놨다. 이 사장은 "레고랜드 본사서도 한국을 레저활동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 장기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놀이기구 시설 구입 및 설치, 테마파크 내 공연·쇼의 확대, 그리고 154개 객실로 이루어진 레고랜드 리조트의 시설 확충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이 사장은 5년간 최소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레고랜드 초기 설립에 들어간 비용이 3000억원이다"라며 "최소 그것의 3분의 1인 1000억원을 투자해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시설 확충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레고랜드 자금유동상황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불리는 중도개발공사 채권 이슈와 본 회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레고랜드의 발전으로 중도개발공사, 강원도와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투어와 여기어때 등 여행 플랫폼 업계와의 협력에도 나선다. 이 사장은 "단순 레고랜드 방문뿐만 아니라, 테마파크와 결합한 춘천·강원지역 여행상품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OTA와도 협약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또한 가격인상 계획에 대해서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인플레로 인해 물가가 올랐지만 올해는 티켓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며 "계절패스와 프로모션 전략사 확대로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 체감 가격은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구 안전 관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난해 레고랜드에서는 3차례 놀이기구 운행 중 멈춤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사고상황이 아닌 안전장치가 작동해 놀이기구가 멈춘 것"이라며 "휴장기간 동안 유럽, 한국 두 기준으로 안전 감사를 받아 통과를 받은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과 가장 다른 점은 '어린이 중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테마파크라는 점이 완전히 다르다"며 "다른 테마파크가 조금 소홀할 수 있는 유아와 어린이층을 공략하는 것이 차별화된 전략"이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이 사장은 2023년 레고랜드의 재개장을 맞아 3가지의 변화를 강조했다. 첫번째는 야간개장이다. 그는 "본사가 속한 유럽과 가장 시설 규모가 큰 북미 지역에서도 한 번도 정규 야간개장을 한 적은 없다"며 "야간에 즐길거리를 찾는 한국 고객에 맞춰 전세계 유일 야간개장 도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6월 하절기 시즌부터는 워터파크를 새로 개장하고, 연간단위가 아닌 계절 단위 회원권을 도입하기로 했다.또한 앞으로 5년간 투자 계획도 내놨다. 이 사장은 "레고랜드 본사서도 한국을 레저활동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 장기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놀이기구 시설 구입 및 설치, 테마파크 내 공연·쇼의 확대, 그리고 154개 객실로 이루어진 레고랜드 리조트의 시설 확충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이 사장은 5년간 최소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레고랜드 초기 설립에 들어간 비용이 3000억원이다"라며 "최소 그것의 3분의 1인 1000억원을 투자해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시설 확충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레고랜드 자금유동상황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불리는 중도개발공사 채권 이슈와 본 회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레고랜드의 발전으로 중도개발공사, 강원도와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투어와 여기어때 등 여행 플랫폼 업계와의 협력에도 나선다. 이 사장은 "단순 레고랜드 방문뿐만 아니라, 테마파크와 결합한 춘천·강원지역 여행상품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OTA와도 협약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또한 가격인상 계획에 대해서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인플레로 인해 물가가 올랐지만 올해는 티켓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며 "계절패스와 프로모션 전략사 확대로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 체감 가격은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구 안전 관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난해 레고랜드에서는 3차례 놀이기구 운행 중 멈춤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사고상황이 아닌 안전장치가 작동해 놀이기구가 멈춘 것"이라며 "휴장기간 동안 유럽, 한국 두 기준으로 안전 감사를 받아 통과를 받은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과 가장 다른 점은 '어린이 중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테마파크라는 점이 완전히 다르다"며 "다른 테마파크가 조금 소홀할 수 있는 유아와 어린이층을 공략하는 것이 차별화된 전략"이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