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고령화 탓에…지난해 한국 인구 역대 최대 자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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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제외 전국 모든 시도서 인구 줄어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작년 한국 인구는 12만3800명이 자연 감소(사망자 수-출생아 수)했다.태어난 아기가 24만9000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는 37만2800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한국 인구는 2020년 사상 첫 자연 감소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줄었다.
작년에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1500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어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작년 인구 자연 감소 폭이 재작년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출생아 수 감소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망자 수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은 2020년 5.9명, 2021년 6.2명에서 작년 7.3명으로 7명대까지 올라갔다.
저출생·고령화 지속으로 한국 인구는 앞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통계청은 한국의 총인구가 2045년 4000만명대로 내려갈 것으로 추산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