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가온칩스, 삼성이 인정한 '디자인社'...삼성 특화 파트너 '상승세'

가온칩스의 주가가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업계에서 디자인하우스를 M&A후보로 점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온칩스는 삼성으로부터 파운드리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 12개사 중 비즈니스 성과, 기술력 등에서 1위를 인정받아 베스트 디자인 파트너상을 수상한 바 있다.

22일 13시 36분 가온칩스는 전일 보다 5.13% 오른 27,6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M&A 기대감이 커지면서 인공지능(AI)이나 로봇보다는 디자인하우스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사내 유보금은 145조65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역대 최고 수준의 유보금을 지닌 삼성전자가 올해 M&A를 꾸준히 진행 할 것으로 전망된다.

M&A가 이뤄진다면 우선 반도체 쪽이 거론된다. 이재용 회장은 그동안 꾸준히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강조헤왔고,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를 위해서는 M&A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가온칩스는 삼성전자와 ARM의 반도체 디자인 파트너사다. 이 회사는 삼성 파운드리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 12개사 중 비즈니스 성과, 기술력 등에서 1위를 차지해 베스트 디자인 파트너상을 수상한 바 있다. ARM과는 파트너쉽 계약 1년만에 베스트 디자인 파트너를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가온칩스의 정규동 대표이사는 과거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가온칩스는 그 어느 기업보다 삼성전자에 특화돼있다"고 자신한 바있다. 실제 정 대표를 비롯한 가온칩스 창립 멤버는 전부 삼성전자 출신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