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김남길, 이러니 '반'하지…'반남길' 판타지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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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겉차속뜨' 착붙 연기배우 김남길이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에서 불멸의 존재 '반'으로 다시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파트2 공개 앞두고 글로벌 호평
'아일랜드'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김남길은 '반인반요'인 '반' 역을 맡으며 웹툰을 찢고 나온 싱크로율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24일 파트2 공개에 앞서 김남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남길은 '아일랜드' 1, 2화에서 정염귀의 처단자 주살승으로 길러져 수천 년의 세월을 홀로 견뎌낸 반으로 처음 등장하며 서막을 올렸다. 과거 자신이 해친 원정이 미호(이다희 분)로 환생했음을 알게 된 반은 그녀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 정염귀를 순식간에 처단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그뿐만 아니라 시종일관 미호를 차갑게 대하던 반은 악몽을 꾸는 미호를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등 츤데레 면모를 제대로 살려 팬들에게 '반데레'라는 애칭을 얻었다.
김남길은 첫 화부터 '반' 캐릭터에 '착붙'하며 반인반요 캐릭터의 양면성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완성했다. 화려한 금강저 액션은 물론 맨손, 체인, 와이어 등 다채로운 액션 연기로 '액션 장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아일랜드' 3, 4화에서 경호원이 되어달라는 미호의 제안을 수락한 반은 예언서 속 구원자, 미호를 지키러 온 요한(차은우 분)과 위험한 동거를 시작하며 극의 중심에 섰다. 반은 정염귀에 오염된 숲의 정령 벤줄래와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반인반요인 정체를 밝혀내려는 요한과의 액션 대결을 펼치며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4화 말미 정염귀로 분한 반은 본능적으로 또다시 미호를 죽이려 했고, 자신의 팔을 대신 찌르며 극강의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김남길은 스펙터클한 추격부터 고공, 칼 무술뿐만 아니라 디지털 캐릭터를 활용한 액션까지 완벽 소화하며 판타지 액션의 진수를 보여줬다. 또한 흔들리는 동공, 떨리는 입술 등 반의 혼란스러운 심경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 디테일 장인의 품격을 과시했다.
5, 6화에서 반은 정염귀로 분해 본능적으로 미호를 해치려 한 자신의 만행을 자책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수천의 세월 동안 자신이 처단한 망자를 기리기 위해 검은 정장만을 고집했던 이유가 밝혀지면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샀다. 그런가 하면 반은 요한의 형 찬희(최태준 분)를 정염귀로 만들어 악행을 벌이는 궁탄(성준 분)과 팽팽하게 맞서며 극적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김남길은 죽지도 못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야만 했던 불멸의 존재 '반'을 복합적인 감정으로 풀어냈고, 제주와 미호를 지켜야 하는 책임감을 지닌 반의 인간적인 면모와 궁탄을 향한 분노를 동시에 지닌 반 캐릭터에 완벽 동화돼 보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김남길의 깊이 있는 연기로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아일랜드' 파트2는 오는 24일 금요일 낮 12시 티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