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SUV' 뒷좌석 들어냈더니…"차박에 딱" 사전예약 쇄도

르노코리아가 공개하는 올해 첫 신차
QM6 LPe기반 2인승 모델 'QM6 퀘스트'
베스트셀러 QM6 스펙 그대로…"활용성 주목"
르노코리아가 공개한 'QM6 퀘스트' 스케치 이미지/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가 공개한 QM6 LPe의 2인승 모델 'QM6 QUEST'(퀘스트)가 이달 초 시작된 사전예약에서 2주 만에 3월 출시 이후 두 달 분의 인도 가능 물량을 이미 예약받았다. 르노코리아는 QM6 퀘스트를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22일 회사 측에 따르면 QM6 퀘스트 사전예약자들은 이 차량을 택한 이유로 레저 활동과 비즈니스 용도 등 다양한 활용성을 꼽았다. 사전예약자의 76%는 "주중에는 비즈니스용로 사용하다가 주말이면 레저·일상용으로 복합 사용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구체적 주말 활용 예시를 보면 자전거·라이딩·서핑·스노우 보드·캠핑 등 부피 큰 장비를 요구하는 레저 활동부터 대형 반려동물과의 동반 이동, 첼로나 드럼과 같은 대형 악기 휴대 등 일상생활에서의 활용까지 다양한 사례들이 조사됐다"고 귀띔했다.
2023년형 QM6/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베스트셀러 'QM6' 외관 그대로

QM6 퀘스트는 QM6 LPe의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 특징이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의 LPG 모델인 QM6 LPe를 기반으로 1열의 운전석과 조수석을 제외한 모든 실내 공간을 적재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QM6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에 5도어로 구성돼 르노코리아의 베스트셀러인 QM6와 외관상으로 똑같다. QM6는 지난해 르노코리아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모델이다.

QM6 모델 가운데서도 QM6 LPe 판매 비중은 약 67.3%에 달한다. 2019년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총 9만742대가 판매돼 시장에서 상품성을 검증받았다. 르노코리아가 QM6 퀘스트의 흥행을 자신하는 이유다.

실내 공간의 운전석 및 조수석 뒤편에 격벽을 설치해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다. 적재 공간은 측정 위치에 따라 최대 길이 1760㎜, 폭 1321㎜, 높이 859㎜ 정도다. 적재 용량은 1413L로 라면 박스 70개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다.

르노코리아 "보조금, 세제 혜택 가능"

보조금과 세제 혜택도 르노코리아가 QM6 퀘스트의 강점으로 내세우는 부분이다.

환경부는 LPG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사업에 따라 보유하던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구매하면 보조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만약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차를 조기 폐차하고 구매할 경우에는 최대 800만원(4등급 기준)의 보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또한 QM6 퀘스트는 취·등록과 연간 자동차세 납부 때도 화물차 기준의 저렴한 세율을 적용받고 차량 구매시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QM6 퀘스트를 5년 보유할 경우 일반 모델 대비 세금 혜택 총액이 약 500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QM6 퀘스트는 올해 이렇다 할 신차 출시 계획이 없는 르노코리아가 공개하는 첫 신차이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업무나 개인 사업 용도로 차량을 사용하다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일상용 차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며 "기존 트럭형 업무용 차량 크기가 부담스러웠던 소상공인에게도 맞춤형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