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千측, 김기현 지지 바른정당계 명단에 "오류…공갈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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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내가 명단 작성한 것도 아니고 잘 몰라"…주도 인사 "휴대전화로 쓰다보니 실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 측이 옛 바른정당계 당협위원장 지지 명단을 공개했다가 22일 일부 오류가 드러나면서 당권 경쟁자 안철수·천하람 후보 측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김 후보 측은 지지 의사를 밝힌 전직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26명의 명단을 전날(21일) 공개했다.
앞서 지난 20일 옛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출신 모임인 '바른정치 모임'이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으나 세부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일자 하루 뒤 명단을 공개한 것이었다.
그러나 천 후보와 연대한 바른정당 출신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SNS에 김 후보 측이 공개한 명단 중 일부는 실제 당협위원장이 아니었다거나 지지 의사가 없는 인사가 포함되는 등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결국 이들은 급조됐고 정확하지도 않은 명단"이라며 "뻔하디뻔한 급조 시나리오에 낯부끄러워진다"고 비난했다.
역시 바른정당 출신으로 천 후보를 돕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후보는 김연경, 남진 씨에게 부담만 안겼던 '꽃을 든 남자' 사태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것 같다"며 "억지 지지 선언 명단 모으는 게 선거전략인 것 같은데 그나마 명단에 보니 이름도 틀린 경우가 있다.
애초에 왜 명단을 익명으로 하려고 했는지 이해가 간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 측 캠프 윤영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단순히 숫자를 부풀린 줄 세우기 '공갈빵' 지지 선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명단이 허위와 날조로 조작된 '공갈' 지지 선언"이라며 "구태도 이런 구태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울산 상생발전 협약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명단을 작성한 것도 아니고 제가 그 기자회견 주체도 아니고 그분들이 지지한다고 해서 저는 가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린 거밖에 없으니까 어떻게 진행되는지 저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바른정당 전·현직 당협위원장들 모임의 간사 역할을 맡아 이번 지지 선언 명단을 취합했다는 신성섭 전 바른정당 은평갑 당협위원장은 통화에서 "뜻을 같이하는 분들 명단이 맞다"며 "휴대전화로 쓰다보니 일부 실수가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20일 옛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출신 모임인 '바른정치 모임'이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으나 세부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일자 하루 뒤 명단을 공개한 것이었다.
그러나 천 후보와 연대한 바른정당 출신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SNS에 김 후보 측이 공개한 명단 중 일부는 실제 당협위원장이 아니었다거나 지지 의사가 없는 인사가 포함되는 등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결국 이들은 급조됐고 정확하지도 않은 명단"이라며 "뻔하디뻔한 급조 시나리오에 낯부끄러워진다"고 비난했다.
역시 바른정당 출신으로 천 후보를 돕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후보는 김연경, 남진 씨에게 부담만 안겼던 '꽃을 든 남자' 사태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것 같다"며 "억지 지지 선언 명단 모으는 게 선거전략인 것 같은데 그나마 명단에 보니 이름도 틀린 경우가 있다.
애초에 왜 명단을 익명으로 하려고 했는지 이해가 간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 측 캠프 윤영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단순히 숫자를 부풀린 줄 세우기 '공갈빵' 지지 선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명단이 허위와 날조로 조작된 '공갈' 지지 선언"이라며 "구태도 이런 구태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울산 상생발전 협약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명단을 작성한 것도 아니고 제가 그 기자회견 주체도 아니고 그분들이 지지한다고 해서 저는 가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린 거밖에 없으니까 어떻게 진행되는지 저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바른정당 전·현직 당협위원장들 모임의 간사 역할을 맡아 이번 지지 선언 명단을 취합했다는 신성섭 전 바른정당 은평갑 당협위원장은 통화에서 "뜻을 같이하는 분들 명단이 맞다"며 "휴대전화로 쓰다보니 일부 실수가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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