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새 사외이사 후보 김성용·여정성·조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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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소비자보호·회계 전문가KB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 중 6명이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3명이 바뀐다. 법률과 소비자보호, 회계 분야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사외이사 7명 중 3명이 여성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 사외이사 3명과 연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22일 밝혔다.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7)와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63),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66)다. 임기는 2년이다. 변호사 출신인 김 후보는 도산법과 기업구조조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한국소비자학회장 등을 지낸 여 후보는 소비자 보호 분야 권위자다. KT와 비씨카드 등에서 재무 업무를 총괄했던 조 후보는 KT캐피탈 대표를 지낸 KT그룹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김경호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와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 오규택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등 기존 사외이사 3인은 임기 1년의 연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신임 여정성, 조화준 후보와 연임 권선주 후보 선임 안건이 다음달 24일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KB금융지주는 국내 금융지주사 중 처음으로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여성 비율이 42.8%로 유럽연합(EU)이 2026년 6월부터 의무화한 사외이사 여성 비율 40%를 넘어서게 된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 3명은 사외이사들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3단계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를 거쳤다. 우선 상시적으로 주주와 외부 헤드헌팅 전문기업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후보군을 관리한다. 이후 외부 인선 자문위원의 평가 및 평판 조회 등을 통해 후보군을 압축했다. 마지막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자격 검증과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