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양산

IRA 대응 위해 첫 현지생산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제네시스 GV70 전기차(사진) 생산을 시작했다. GV70 전기차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에서 생산하는 첫 차량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일렉트리파이드 GV70’ 출고 기념식을 열었다. 가격은 6만5850달러부터다. 미 재무부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보조금 가격 상한 8만달러보다 낮아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아이오닉 5 등 주력 전기차는 여전히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지난해 IRA 발효 이후에도 아이오닉 5 등은 안정적인 선주문과 견조한 판매세를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에서 작년 대비 60% 증가한 3만6000대의 아이오닉 5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보조금을 감안해 일정을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