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실적 발표 앞둔 알리바바에 긍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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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가 93% '매수'의견, 목표 주가 현재보다 43% 높아월가가 23일에 분기 실적을 보고하는 중국 최대의 전자 상거래 및 인터넷, 기술 기업 알리바바(BABA)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개방재개, 비용 최적화, 규제완화, 클라우드 가속화가 촉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분석가의 93%가 알리바바를 ‘매수’로 평가했다. 또 목표주가에 대해 평균 43%의 상승 잠재력을 보고 있다. 현재 알리바바 주가는 95.10달러이다. 모건 스탠리는 알리바바의 매출이 컨센서스보다 1% 낮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조정 이익)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471억 위안(8조9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모건 스탠리는 3년만에 처음으로 알리바바를 중국 기술 부문에서 ‘탑픽’으로 꼽았다. 알리바바 주식에 대해 위험 보상을 주도하는 촉매 요인으로는 개방재개, 비용최적화,규제환경완환,클라우드 산업의 가속화 등을 들었다.
강력한 현금 흐름 창출 능력과 안정적인 주식 환매 프로그램을 고려할 때 현 주가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분석가는 알리바바에 대해 150달러의 기본 목표주가와 강세 목표가로 20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도 알리바바에 대해 낙관적이다. 이 회사 분석가 로널드 긍은 지난 달 골드만 삭스의 확신매수 목록에 알리바바를 추가했다.
분석가는 2년 장기 실적 하향 조정 주기가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어닝 시즌에 보다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목표주가로는 138달러를 제시했다.
미즈호 증권의 분석가 제임스 리는 알리바바가 중국의 불확실한 거시경제 전망에 대한 ”방어적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분기에 인터넷 부문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분석가는 알리바바의 총 전자상거래 매출에 해당하는 총 상품 가치가 1년 전보다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는 13% 감소를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알리바바의 총 상품 가치가 ”변곡점”에 도달하고 올해는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분석가는 현재 주가에 음식 배달, 온라인 비디오 및 결제와 같은 사업부문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목표 주가를 155달러로 제시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