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매출 호조·이익 급증으로 주가 급등

분기 매출 컨센서스 웃돌고 순익은 32% 증가
AI 구동 챗봇 '어니봇'발표 이후 주가 23% 올라

중국의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BIDU)가 예상을 웃도는 매출과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으로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ADR(미국주식예탁증서)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이두는 이 날 12월 분기에 매출 48억달러 (6조2천억원) 조정 순익은 7억7,900만달러(주당 2.21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2% 증가했다. 컨센서스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이다. 바이두는 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비용 절감에 따른 효과라고 설명했다.

바이두 이사회는 또 2025년말까지 최대 50억 달러의 자사주에 대한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올들어 바이두 ADR은 23% 상승했는데 이는 인공지능으로 구동되는 중국판 챗봇인 어니봇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한데 힘입은 것이다. 바이두의 CEO인 로빈 리는 어니봇이 3월에 출시될 것이며 검색,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및 자율 주행 기술을 포함한 여러 비즈니스와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