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가 쓴 안경, 명품인 줄 알았는데…'한국 브랜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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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안경 브랜드 '카린'모던 컨템포러리 아이웨어 브랜드 카린이 인기 아이돌 그룹 뉴진스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봄·여름 성수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뉴진스 공식 모델로 발탁
카린은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뉴진스의 멤버 전원을 공식 발탁하고 2023년 봄·여름 시즌 영상과 화보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공개된 화보 속 뉴진스는 다양한 디자인의 선글라스를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소화하며 세련된 비주얼로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평가다.작년 7월 데뷔한 뉴진스는 활동 초기부터 국내 음원차트를 석권한 인기 아이돌 그룹이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꾸준히 자체 기록을 경신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카린 관계자는 "뉴진스의 꾸밈없는 자연스러움, 향수를 일으키는 익숙함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뉴트로 콘셉트의 방향성과 잘 부합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지되고 봄·여름 시즌을 앞둔 만큼 선글라스 수요도 급증하는 가운데 뉴진스가 보여주는 다양한 선글라스가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카린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카린은 화보 속 뉴진스가 착용한 선글라스의 프로모션 행사를 공식몰에서 약 한 달간 진행할 계획이다.카린은 국내 전문 안경사 및 디자이너들이 모여 2014년 6월 론칭한 브랜드다.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멋있다'는 디자인 콘셉트로 아시안 얼굴형에 최적화된 핏과 전문 안경사의 경험을 녹인 인체공학적인 디테일이 장점이다. 업계 최초로 '힌지-나사 풀림 방지'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카린은 이달 기준 전국 400여 개 안경점을 비롯해 국내 면세점 등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2016년부턴 밀라노, 파리 등에서 열리는 글로벌 광학 박람회에 참여해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미국, 캐나다, 이태리, 독일, 홍콩, 대만 등에 아이웨어를 수출하고 있다. 이번 뉴진스 모델 발탁을 기점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릴 방침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