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인공지능 챗GPT의 경기도정 우선 적용" 준비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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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 하는 것보다 일단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중요2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청 다목적실에서 열린 '도정 열린회의'를 주재해 "인공지능 챗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더라도 경기도정에 우선 적용하는 것이 좋겠다"며 철저한 준비를 지시했다.경기도 제공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더라도 경기도정에 우선 적용하는 것이 좋겠다."
김동연 지사는 23일 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도정 열린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말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지시했다.
이날 도정 열린 회의는 하정우 네이버 인공지능연구소 소장의 ‘챗(Chat)GPT 시대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강의에 이어 챗GPT를 주제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김 지사는 “일단 써봤으면 좋겠다. 머리로 하는 것보다 몸으로 체험해봐야 될 것 같아서 작은 것부터라도 (챗 GPT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봤으면 한다”면서 “활용하면서 기술적 양극화 문제 등 정책적 부작용과 보완책도 같이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9일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챗GPT, 지켜보고만 있진 않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참에 본격적으로 ‘경기GPT’ 구상을 시작하려 한다. 이미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도정’을 공약한 바 있는 만큼 인공지능을 활용해 정책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행정을 효율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은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챗(Chat)GPT를 경기도정에 접목하는 방안을 두고 약 1시간여 동안 논의가 진행됐다.김 지사는 이어 최근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민생’이라며 “이유는 어려운 경제상황과 앞으로 어려워질 경제상황속에서 우리 도민들, 취약계층, 서민층, 중산층의 고통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 관람한 영화 ‘다음 소희’를 다시 언급하며 모든 직원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얘기다. 영화보면서 우리도 그와 같은 일이 벌어지게끔 한 데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원하는 분들은 같이 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과 관련해 “조금도 위축되지 말고 당당하게 일하라”고 경기도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수원=윤상연 기자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