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살인자와 프로파일러

당신 크리스천 맞아?·버자이너의 모든 것
▲ 살인자와 프로파일러 = 앤 울버트 버지스 등 지음. 김승진 옮김.
1970년대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급증하는 강력범죄에 대응할 방안을 고심했다. 그들은 '응급실의 강간 피해자'라는 제목의 논문을 들여다보고 저자를 수소문했다.

대학교수였던 앤 울버트 버지스는 그렇게 FBI에 합류했고, 오늘날 보편화된 범죄자 프로파일링 기법을 만드는데 토대를 마련했다.

저자는 범죄자 성격 연구 방법론을 제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프로파일링 기법을 표준화·체계화한 인물이다. 책은 버지스를 중심으로 프로파일러들이 모인 FBI 행동과학부의 활약상을 그린다.

책은 일리노이주 아동 납치 및 살해 사건, 스키 마스크 강간범과 BTK 연쇄살인마 사건 등 미국 전역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강력 사건을 소개한다.

이 때문에 폭럭·살인·납치·성폭력 등과 관련한 적나라한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는 "선정적으로 만들려고 과장하거나 꾸민 것은 아니다"라며 "범죄와 범죄가 일으킨 트라우마의 진정한 속성을 왜곡하지 않기 위해 사건이 발생했던 그대로의 진실에 충실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북하우스. 428쪽.
▲ 당신, 크리스천 맞아? = 이어령 지음.
책은 세례를 받고 믿음의 길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과 신앙인으로서 변화된 삶을 다뤘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기독교를 주제로 언론과 진행한 일곱 편의 대담을 묶었다.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저자는 지성을 넘어 영성의 세계를 탐구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치면서 자신에게 "가장 결여돼 있는 부분이 영성"이라고 말한다.

열림원에서 펴내는 '이어령 대화록'의 두 번째 책.
308쪽.
▲ 버자이너의 모든 것 = 실라 드 리즈 지음. 문항심 옮김.
여자의 몸과 성에 대한 궁금증과 다양한 최신 성의학 정보를 망라한 책이다.

자궁, 유방, 호르몬에서부터 월경, 임신, 갱년기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알아야 할 의학 정보를 수록했다.

산부인과 의사인 저자는 어렵고 복잡한 의학 정보일수록 쉽고 간단하게 전달·공유되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한다. 은행나무. 528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