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백현도 비싸다는 수분크림…어떤 효과 있을까? [건강!톡]

엑소 백현 "수분크림 추천해 주세요" 화제
본인 피부에 맞는 제품 발라야
그룹 엑소 백현 /사진=한경DB
사진=엑소 백현 버블 캡처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정상에 오른 아이돌 멤버가 비싸다고 하는 수분크림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분크림을 놓고 열띤 추천 세례가 빚어졌다. 그룹 엑소 백현이 팬들에게 "수분크림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팬들은 물론 브랜드들까지 가세해 수분크림 추천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팬의 추천 중 눈길을 끈 제품은 화장품 브랜드 라메르 제품의 50만원(60mL 용량 기준)이 넘는 고가 수분크림이었다. 한 팬이 "나는 피부 아플 때 이 크림을 바른다"고 추천하자, 백현이 "저거 비싸잖아. 써보고 안 맞으면 어떡해?"라며 "나도 저거 안다"고 답하며 주목을 받은 것. 배우 고현정, 황정음 등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당 제품은 가장 용량이 큰 500mL 제품 가격이 380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라메르 구매 페이지 캡처
브랜드 측은 "인체 적용 테스트 결과 일주일 만에 부드럽고 탄력 있는 피부로, 4주 사용 후 눈가 주름이 개선되는 등 탄력, 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그러나 피부재생 가속화, 영양과 치유, 진정 효과를 주장하는 핵심 주요 성분인 미라클브로스, 참깨, 라임 등이 독일에서 제조된 니베아 크림에도 들어가 있어 "라메르 대신 니베아를 사용했다"는 후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제품이 더 중요

기초 화장품의 경우 개인차가 큰 만큼 가격이 비싼 제품이라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 바른 방법으로 발라야 한다는 것.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는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 홍조나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이럴 땐 잠들기 전 세안 후 수분 크림을 듬뿍 발라주는 게 비싼 크림을 적게 바르는 것 보다 효과적이다.건조함 때문에 아침에도 수분크림을 바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뷰티 유튜버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충분히 흡수시킨 후에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기 없는 손으로 만졌을 때 끈적임이 없어야 한다는 것.

또한 수정 화장을 할 때도 건조한 부위에 수분크림을 살짝 덧바르면 촉촉한 피부 막을 형성해 화장이 더욱 잘 스며든다.

나에게 맞는 크림 어떻게 고를까

즉각적인 보습과 진정 효과로 피부 재생과 관리를 위해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으로 꼽히는 게 수분크림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면 다른 사람에겐 좋아도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수분 크림을 사용하고 있지만 보습력이 충분하지 않거나 트러블이 생긴다면 자신에게 맞는 수분크림을 다시 찾아봐야 한다.대표적인 트러블 유발 성분으로는 파라벤, 페녹시 에탄올, 합성착색료 등이 꼽힌다. 최근에는 앱 등을 통해 유해 성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무파라벤, 무방부제, 비건 등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는 만큼 선택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조한 피부라면 유분이 함유된 제품이, 지성 피부에는 오일 프리 제품이 효과적이다. 연령에 따라 노화 방지를 위한 성분인 아데노신, 펩타이드 등이 포함된 크림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분크림은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피부 결을 따라 마사지하듯 얇게 펴 바르는 게 좋다. 날씨가 건조할 경우 얇게 덧바르는 게 좋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