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1만8000원?…'백종원 예산시장' 휴장 이유 있었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재정비를 이유로 '예산시장' 프로젝트 긴급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장 방문이 후회스럽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어머니와 함께 바람도 쐴 겸 예산시장을 방문했다.그는 "국수집은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바비큐 한 마리 기다려서 사 왔다"라면서 "바비큐 통에서 (닭을) 꺼낼 때 너무 탄 것 같아서 바꿔 달라고 했지만, 사과즙을 바른 부위가 탄 것이라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먹을 때 보니 껍데기고 뭐고 홀랑 탔다. 저게 1만8000원이다"라며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실제로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 속 바비큐는 한쪽 다리와 그 윗부분이 새까맣게 탄 상태였다.그는 "저는 (예산시장에) 관심 없었지만, 어머니는 후회막심이었다. 평일인데도 주차장 만차, 국숫집, 정육점 웨이팅 심하다. 다들 사진 찍느라 바쁘더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반쪽은 다 탔고, 다른 쪽은 덜 익은 것 같다", "저런 치킨은 9000원에 팔지 않나?", "이래서 한 달간 문 닫나 보다", "백종원도 화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백종원은 충청남도 예산의 한 상설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9년부터 3년 동안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 중인 백종원은 자신의 고향인 예산을 살리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는 실행 일주일 만에 방문객 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21일 백종원은 예산시장 재정비를 위해 한 달 동안 휴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예산시장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휴장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개장 예정일은 오는 4월1일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