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예상 웃도는 실적으로 개장전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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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6조원, 순익 69% 급증한 8조8000억알리바바(BABA)가 예상을 크게 뛰어 넘는 회계 3분기 실적으로 개장전 거래에서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6% 이상 급등했다.
"중국 재개방 효과 본격화되면 매출 증가 빨라질 것"
CNBC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알리바바는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 늘어난 2,477.6억위안(46조원)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69% 급증한 468.2억위안(8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예탁주식당 순이익(ADS) 도 19.26위안으로 전년동기보다 14% 증가했다. 월가의 예상치는 매출 2451.8억 위안, 순이익은 340.2억위안, 미국예탁주식당 순익은 16.26위안 이었다. 컨센서스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이 날 홍콩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식도 상승으로 마감했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엄격한 코비드-19 통제 정책과 그에 따른 경제 침체 및 중국의 기술회사 규제로 2020년 10월 정점 이후로 시가총액이 6천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그 후 중국의 기술기업 규제 완화에 이어 중국의 재개방으로 영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회계 3분기 실적에는 중국의 재개방이 본격화된 12월 이후 실적이 부분적으로만 반영되어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중국 경제 재개의 완전한 효과가 나타나면 알리바바가 다음 분기에 더 빠른 매출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메모에서 알리바바를 3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기술 부문의 ‘탑픽’으로 선정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6.2% 상승한 101 달러에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