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논술길잡이] 인문논술도 대학마다 다르다

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2024학년도 대입 인문논술 전형 집중분석(3)
2024학년도 대입 인문논술 분석, 겨울방학 특집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대학별 논술고사의 특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논술은 계열별로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 그 계열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용어를 알고 있어야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인문계 대학엔 다양한 학과가 있으며, 학과의 계열별로 문제를 달리 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학교의 계열구분에 대해 알아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두 계열로 나눌 때는 인문계열과 사회계열로 나눕니다. 이러한 계열 구분은 통상 다음과 같습니다.
이에 대해 대학들의 표현이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보편적으로는 인문계열과 사회계열로 나누어 명기하지만 독자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학교가 있지요. 예를 들어 이화여대는 인문계열을 인문1, 사회계열을 인문2로 표시합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계열 구분을 하지 않고 경영경제계열 대학과 인문일반계열로 나눠 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의 계열은 일반적으로 아래처럼 구분됩니다.
이 같은 구분은 경영경제계열만을 위한 수리논술 문제가 추가돼 있거나, 경영계열 학과의 문제를 인문계열과 구분하는 학교에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서강대는 경영경제계열 학과에서 경제적 주제를 주로 출제합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한양대는 경영경제계열에 비교적 고난도의 수리논술 문제를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주요 대학들의 계열 구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적인 용어 이해를 바탕으로 논술고사의 성격을 이해해 봅시다. 이를 설명하는 이유는 제시문의 성격과 논제 유형에 따라 수험생의 시각에서 논술고사의 유형이 상당히 다르게 다가오기 마련이며, 또 본인이 더 잘할 수 있는 유형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추상적으로 ‘논술’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유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제시문 및 논제의 유형을 바탕으로 보면 인문논술은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만일 문학작품, 특히 산문 등에서 암시하는 바를 정확히 읽어내는 데 취약한 편이고 연습할 기회도 많지 않다면 문학 제시문을 높은 확률로 출제하는 위의 대학들에 지원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영어제시문의 경우 연세대와 이화여대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수준의 지문을 제공합니다. 기출문제를 볼 때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느껴질지 몰라도 현장에서는 많은 학생이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합니다. 따라서 영어가 특히 취약하다면 위 계열에 대한 지원을 다른 계열로 돌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영어는 단시간에 수준을 급격히 올리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료 및 도표도 대학 계열 선택의 이슈가 됩니다. 자료가 어렵게 나오면 문제를 풀기가 상당히 난해하기 때문입니다. 자료가 어렵더라도 해석을 반복해서 연습하면 답안 쓰기 실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성균관대 2022학년도 1교시 사례
그 밖에 수리논술을 출제하는 학교도 살펴봐야 합니다. 수리논술이 출제되는 학교는 다음과 같습니다.
표로 정리해 보았는데, 경영경제계열만 수리논술을 치르는 대학에서는 수학적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험의 의도는 경영경제 대학 수업의 수강 가능성을 사전에 평가해보는 것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포인트

임재관 유클래스 입시 논술 원장
논술은 계열별로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 그 계열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용어를 알고 있어야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그 이후 대학별 논술 성격을 파악해야 합니다. 제시문의 성격과 논제 유형에 따라 수험생의 시각에서 논술고사의 유형이 상당히 다르게 다가오기 마련이며, 또 본인이 더 잘할 수 있는 유형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