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갑질 없었다…"실체 확인 안 돼" [전문]

이범수, 교수 지위 이용 갑질 논란 불거져
"감사 과정에서 제보 자체가 허위 사실 확인"
배우 이범수 /사진=한경DB
배우 이범수가 교수로 재직하면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벗었다.

이범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24일 "신원불명의 제보글로 시작된 신한대학교 내 교수 이범수 관련 논란은 교내 다각적인 조사에도 불구하고 그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학생회 전담 TF의 조사 결과 추가 피해 진술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범수는 2012년 신한대학교 설립 이후, 신설학부 공연예술학부의 교육과정을 정립하고 지난 8년간 학부장으로서 50:1의 입시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교수로서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범수는 감사 과정에서 제보 자체가 허위 사실임을 확인하고 학교 측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이범수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을 떠난 이범수는 당분간 연기 활동에 집중한다. 소속사는 "이범수는 영화와 OTT 시리즈 개봉 등으로 인한 활동과 차기작 촬영등이 예정돼 있다"며 "내부 회의를 통해 당분간 본업인 배우 활동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신중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사건은 마무리됐지만, 실체 없는 루머가 유포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이범수 갑질 의혹은 지난해 12월 한 모바일 커뮤니티에 폭로 글이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자신들을 가르치는 제자들을 차별하고, 갑질을 해 왔다는 것.

자신을 신한대 공연예술학과 학생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는 "학생들을 부자 반과 가난한 반으로 나눴고, 가난한 반 학생들을 오디션 등에서 차별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이에 이범수 측은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 없다"며 "다른 의혹들도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신한대 자체 감사가 진행됐고, 이범수는 1월 19일 공연예술학부 학부장에서 면직됐다. 다만 교수 신분은 그대로 유지됐다. 그렇지만 이범수는 면직 처분 사실이 알려진 후 10여 일 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다음은 이범수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배우 이범수의 소속사 빅펀치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신원불명의 제보글로 시작된 신한대학교 내 교수 이범수 관련 논란은 교내 다각적인 조사에도 불구하고 그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학생회 전담 TF의 조사 결과 추가 피해 진술이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범수는 2012년 신한대학교 설립 이후, 신설학부 공연예술학부의 교육과정을 정립하고 지난 8년간 학부장으로서 50:1의 입시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교수로서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4개월여의 긴 시간 동안 블라인드 제보 1건으로 무분별하게 재확산된 루머와 허위사실에 묵묵히 버티며 학교 측의 감사에도 성실히 응해왔습니다. 이범수는 감사 과정에서 제보 자체가 허위 사실임을 확인하고 학교 측에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학교 측 역시 절차상의 문제가 없어 사직을 수리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블라인드 제보로 인한 피해는 신한대학교와 학생들 그리고 이범수에게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이범수는 영화와 OTT 시리즈 개봉 등으로 인한 활동과 차기작 촬영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내부 회의를 통해 당분간 본업인 배우 활동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신중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범수 사건의 시작부터 함께 해온 법무법인 YK 김보경 변호사와 전웅제 변호사는 앞으로도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루머를 재확산시키는 유포자들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소속사 역시도 이 사안과 관련한 억측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배우 이범수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