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90여 러시아 개인·단체 추가 제재…우크라에 탱크 4대

캐나다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아 토론토 포트요크 무기고에서 회견하고 "블라디미르 푸틴이 침략전쟁을 개시한 것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전 세계 친구들의 단합을 과소평가한 중대한 오산"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회견에는 애니타 애넌드 국방부 장관과 군 수뇌부가 배석했다.

트뤼도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확대 조치로 독일 주력 탱크인 레오파드2 탱크 4대를 추가 제공하는 한편 155㎜ 포탄 5천 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는 올해 초 폴란드를 통해 레오파드2 탱크 4대를 지원했으며 폴란드 현지로 군 인력을 파견해 우크라이나 탱크 병력에 대한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캐나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및 재정·인도적 원조가 총 50억 캐나다달러(약 4조8천억 원) 규모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트뤼도 총리는 개인 129명과 단체 63곳을 대상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 제재 대상에는 러시아 부총리 및 의원들과 군 간부 등이, 단체 대상으로 미사일 및 탱크 제조 업체 등 방위 산업 기관 50곳이 포함됐다. 이로써 캐나다의 대러시아 제재 대상은 총 2천400여 개인·단체로 늘었다고 CBC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