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MWC서 초거대 AI·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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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부터 서비스 아울러 'AI 풀스택' 전시KT가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통신·모바일 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초거대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로봇 등 각종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금융·미디어 확장 사례 소개
KT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MWC가 열리는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에서 전시관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디지털전환(DX) 파트너, 디지코(디지털플랫폼 기업) KT’가 전시 주제다. DX 플랫폼, DX 영역확장, DX 기술선도 등 총 세 공간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DX플랫폼 존(공간)에는 AI 기반 기술을 대거 출품했다. KT가 표방하는 ‘AI 풀스택’ 전략을 볼 수 있다. 풀스택이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 기술부터 최종 서비스까지를 한 기업이 아울러 갖춘다는 의미다.
KT는 자사 초거대 AI ‘믿음’소개 영상을 공개한다.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전(영상) AI도 전시한다.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에 공개된 각종 API 중 하나다. AI 사업을 협력하는 국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제작 기술, 모레의 AI 인프라 솔루션도 전시한다.
AI 기반 모빌리티 분야 신기술도 내놨다.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적절한 운송 경로를 추천하는 물류 솔루션 ‘리스포’, 물류센터 운영 효율성을 높인 ‘리스코’, 수요 공급을 실시간 분석해 화주와 차주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브로캐리’ 등이다.자율주행 기술도 공개한다. 인프라 단계에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가 아예 없이도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구현할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DX 영역확장 존은 미디어,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KT 산하 서비스를 소개한다. BC카드는 ‘국경을 초월한 끊김 없는 결제’를 주제로 디지털 결제 플랫폼과 기술을 전시한다. 페이지(Pay-Z), BC 게이트웨이, 바이스(BAIS) 등이다. 관람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결제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스튜디오지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구필수는 없다' 등 KT그룹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 K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AI가 동작을 분석해주는 ‘메타댄스’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메타버스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관공서와 지자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운지'와 개인용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 수 있는 B2C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를 체험할 수 있다.
DX 기술선도 존은 각종 로봇과 관련 플랫폼을 소개한다. 서로 다른 기종 로봇에 대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플랫폼 ‘로봇 메이커스’를 비롯해 제품을 냉·온장 상태로 배달하는 배송로봇, 일정 공간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며 방역하는 방역로봇을 출품했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도 전시한다. KT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연합인 GSMA 과제의 일환으로 글로벌 통신사와 공동 개발 중인 ‘MEC(모바일에지컴퓨팅)’ 기술을 내놨다. 서울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RIS(지능형 반사 표면)’ 기술도 소개한다. RIS는 부착형 초소형 안테나를 활용해 네트워크 품질을 향상시키는 5G·6G 예비 기술이다. 기업 전용 5G 통신·클라우드 결합 기술, 5G 서비스 강화 기술 등도 소개한다. ‘기업전용 5G 코어 온 클라우드’는 KT의 기업용 5G 서비스에 글로벌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접목했다. 5G 업링크·다운링크 주파수를 결합하는 기술, 5G·LTE 일체형 안테나 등도 전시한다.
최근 국내 중소기업 이루온과 공동 개발한 5G 특화망 핵심 장비를 전시에 내놨다. 수출 마케팅을 돕고 해외 바이어와 비즈니스 연결을 지원해 파트너사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다. 이 장비는 5G 특화망 네트워크 내 단말에 대한 연결, 인증, 트래픽 제어, 가입자 관리 등 각종 기능을 수행한다.
양율모 KT 홍보실장(전무)는 "올해 MWC KT 전시관에서는 디지코 KT의 핵심 역량인 AI 반도체, 로봇,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등 다양한 DX 기술을 볼 수 있다”며 “혁신 DX 기술로 각 기업의 성장을 돕고 국내외 새 먹거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