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韓서 '8년 적자' 끊어낼 트랙스…창원공장서 양산 개시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의 경남 창원공장에서 신차인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을 24일부터 양산했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 연속 적자인 한국사업장의 올해 흑자 전환을 이끌 핵심 차종이다.

GM은 이날 창원공장에서 로베르토 렘펠 한국사업장 사장(사진·맨 오른쪽)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트랙스 양산기념식을 열었다고 26일 발표했다. 렘펠 사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GM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인 글로벌 모델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성공적으로 양산하게 됐다”며 “글로벌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고성능 차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무결점 차량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북미에서 시작가격 2만1400달러(약 2800만원)로 판매되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기술 등 GM의 글로벌 개발 역량이 총 집결되어 탄생한 전략 모델”이라며 “한국 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GM은 트랙스 생산을 위해 앞서 창원공장에 90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시간당 60대, 연 최대 28만대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은 작년 10월 첫 현지 공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M은 창원공장은 ‘완전 가동’해 해외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국내엔 1분기 내 트랙스를 출시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