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광주·전남 곳곳서 산불 잇따라

주말인 26일 광주전남지역에서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이 잇따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3분께 전남 순천시 서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1시간여만에 꺼졌다. 산불 당국은 헬기 2대와 장비 8대, 대원 5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앞서 이날 오후 13시 25분께에는 전남 화순군 이양면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나 1시간 20분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헬기 3대와 장비 10대, 진화대원 89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당국은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에서도 산불이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6분께 광주 광산구 장수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1시간여만에 꺼졌다. 앞서 오전 11시 10분께 광주 동구 소태동의 한 대나무밭에서 불이 나 창고 등을 태운 뒤 50여분만에 불길이 잡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할 수 있으니, 가옥 및 시설물 내에서 화기 취급에 주의하고, 소각을 삼가는 등의 산불 예방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